"제2의 넷마블 찾아라" G밸리 육성에 200억 투자
구로구, 청년동행 창업펀드 조성 착수…모태펀드 출자사업 낙점 GP에 매칭 기회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2일 16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 넷마블의 본거지이자 소위 'G밸리'라고도 불리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집중 투자하는 벤처펀드가 조성된다. 구로구 소재 벤처기업 가운데 4차 산업을 이끌어갈 만한 새싹들을 발굴하는 게 목표다.


2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구로구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구로 청년동행 창업펀드 출자사업' 계획을 공고했다. 10억원을 출자해 최소 200억원 규모 자펀드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위탁운용사(GP)는 1곳을 선발할 예정이다.


신청자격은 모태펀드나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 공공모펀드 출자사업에 선정된 운용사로 한정했다. 아울러 최종 선정 후 3개월 이내 펀드를 결성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기한 내 펀드를 무리 없이 결성할 수 있는지 여부에 중점을 둔 것으로 판단된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본사 또는 주력 사무소가 구로구에 위치한 기업이다. 투자 후 1년 이내 구로구로 소재지를 이전할 예정인 기업도 조건에 부합한다. 이들 기업에 구로구 출자금의 200%(20억원) 이상 투자하면 된다.


업계에선 주목적 투자 조건이 비교적 까다롭지 않은 만큼 매칭(matching) 자금이 필요한 벤처캐피탈들의 지원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구로구 소재 기업들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봇 등 최근 주목받는 4차 산업 분야라는 점도 출자사업 흥행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구로구는 ▲펀드 결성목표액 상향 제안 ▲일정 비율 이상 출자확약서(LOC) 제출 ▲구로구 소재 기업 의무투자비율 초과 제안 등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운용사들은 각 조건별로 1~2점씩 최대 6점을 받을 수 있다.


총 6점의 가산점을 받기 위해선 펀드 결성목표액을 300억원 이상, 구로구 소재 기업 의무투자비율을 300% 이상으로 제안하고, 결성목표액 대비 LOC 비율을 70% 이상으로 맞추면 된다.


구로구는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신청서를 접수한다. 이후 18일 1차 서면심사, 25일 2차 대면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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