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그리드, AI 최적화 PaaS 기술 개발 사업 수주
과기부 등 정부 기관 사업 50억 규모 수주…네이티브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
이노그리드 대표이사 김명진. (사진=이노그리드)


[딜사이트 정동진 기자]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 전환(DT) 전문 기업 이노그리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모델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PaaS 기술 개발(이하 AI PaaS)' 과제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AI PaaS 과제는 오는 2026년까지 약 3년간 진행된다. 개발 과제는 총 50억 원 규모로, 이노그리드는 전체 연구 과정을 총괄하는 주관사업자를 맡았다.


이번 과제에는 써로마인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바이오브레인, 소프트온넷, 폴라리스오피스,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KACI) 등 다양한 IT 전문 기업 및 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사업 협력 기관으로는 KT 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 NHN 클라우드, 퓨리오사AI, OPA(Open cloud Platform Alliance) 등이 있다.


이노그리드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주관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로 꾸준한 정부 R&D 과제 수행 이력이 꼽힌다. 그간 이노그리드는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자체 클라우드컴퓨팅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M-CMP)' 기술 개발 과제 등 30건의 다양한 정부 R&D 과제를 맡았다. 이는 8년간 총 사업비 약 14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노그리드는 이 같이 국가 R&D 과제로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해 지난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기도 했다.


이번 과제의 핵심으로는 다양한 클라우드에서 운영 가능한 AI에 최적화된 PaaS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꼽힌다. 이를 위해 이노그리드는 ▲Any 클라우드 지원 기술 개발 ▲공통 AI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개발 ▲AI 모델 및 학습 데이터 연동 기술 개발 ▲AI 최적화 데이터 레이크 기술 개발 ▲통합 AI 개발 플랫폼 개발 ▲산업 실증 등을 진행한다.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온프레미스부터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에서 PaaS 기술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GPU, NPU, TPU 등 국내·외 가속 장치와 연동해 공통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구성함으로써 AI에 최적화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이노그리드는 AI 모델 및 데이터 마켓플레이스와 연동된 인터페이스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연동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별도의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고도 필요한 AI 모델과 데이터를 즉시 이용할 수 있으며, AI 모델에 따른 최적의 환경도 추천받을 수 있다. 이때 데이터 분석과 학습 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는 데이터 레이크 기술이 함께 적용될 시 데이터 활용성 및 효율성 역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I 모델 최적화 기술을 적용한 통합 AI 개발 플랫폼을 마련해 개발자의 편의성과 개발 환경의 호환성을 개선한다. 이를 위해 전문 AI 서비스를 적용한 문서(폴라리스오피스), 의료(바이오브레인), 물류(소프트온넷) 등 향후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는 3가지 산업 분야의 전문 기업들과 결과물에 대한 실증을 진행하고 상용화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과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와 NPU 제조업체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AI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빠른 확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노그리드는 해당 과제를 통해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MLOpsit(가칭)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이사는 "이번 과제를 통해 우리 기술로 AI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국산 AI 반도체와 마켓플레이스를 수용함으로써 국내 IT 업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노그리드 역시 MLOps, AI, 빅데이터 등에 관한 핵심 기술을 강화하여 클라우드 기반의 AI PaaS 플랫폼을 대표하고, 올해 발표될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과 연계해 국가 클라우드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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