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올해 이익 창출 속도 낸다
연간 영업익 1200억 예상...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3일 14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CJ CGV)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CJ CGV가 올해 이익 개선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1분기도 작년 12월 '서울의 봄'과 올해 3월 '파묘' 개봉으로 극장가를 찾는 고객이 늘어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시장에서는 해외 자회사들의 수익 회복과 함께 CJ올리브네트웍스의 자회사 편입 효과 등이 겹치며 CJ CGV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이 코로나19 팬데믹(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3일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내고 "CJ CGV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141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올해 1분기는 베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의 경우 올 1분기 영업손실이 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100억원 가량 축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외 중국도 적자 폭을 줄이는 동시에 인도네시아와 튀르키예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아가 김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개봉한 영화가 잇따라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CJ CGV의 올해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서울의 봄', 올해 3월 '파묘'가 각각 1312만명, 1186만명(현재 기준)의 관람객을 끌어 모았다. 또한 4월 개봉한 '범죄도시4' 역시 개봉 10일 만에 604만명을 돌파하고 있는 만큼 곧 10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김희재 연구원은 "영화관에서 볼거리가 풍부해지면서 극장가의 빠른 회복이 전망된다"며 "특히 상반기가 지나면 실적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500만명대의 중박 영화들도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CJ CGV의 자회사로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도 수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CJ CGV의 연결 영업이익은 1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6%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20억원에 근접한 규모다.


김 연구원은 "올해 CJ올리브네트웍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54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되며 CJ CGV의 연결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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