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車산업 상생협력 120억원 투자
2년 근속자 장려지원금 지급…2·3차 협력사 인턴십·정규직 전환 지원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왼쪽부터),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 문성준 현대차·기아 협력회 회장이 상생협력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현대차그룹)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자동차 산업의 상생을 위해 협력사를 대상으로 장려지원금 지급 등 120억원 규모의 특화사업을 진행한다.


현대차와 기아가 고용노동부와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확산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 강남구에 소재한 'KIA 360'에서 열린 이날 행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 문성준 현대차·기아 협력회 회장(명화공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2·3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인력양성 ▲복리후생 ▲산업안전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120억원 규모의 특화사업을 신설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현대차·기아는 신규 근로자를 대상으로 2년 이상 근무 시 근속 장려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는 근로자들에게 안정적인 임금을 보장해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2·3차 협력사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줘 회사와 직원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함이다.


또한 현대차·기아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직무 교육을 실시하고 2·3차 협력사 인턴십과 정규직 전환을 지원해 사회에 첫 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협력사의 사무실, 화장실, 휴게실 등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명절·휴가 비용을 지급하는 등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더불어 협력사 직원 자녀들에게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협력사 공동어린이집'을 협력사 밀집 지역에 시범 운영한다.


현대차·기아는 산업안전 분야 관련해서도 ▲노후설비·위험공정 개선 ▲산업안전 교육 및 컨설팅 사업 ▲산재 예방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 보조금 등 다양하게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22년 현대차그룹이 설립한 국내 최초 산업안전 전문 비영리공익재단 '산업안전상생재단'과 2·3차 협력사의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 및 안전 역량 향상을 위해 협업에 나선다.


아울러 1·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4200억원 규모로 시행하고 있는 ▲원자재가 연동제·대출이자 ▲대출보증 지원 등 금융지원과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다각화 컨설팅 ▲연구개발 기금 지원 등 경쟁력 강화지원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도 3차 협력사까지 넓힐 예정이다.


이동석 현대차 대표는 "자동차산업 상생협력을 위한 우리의 다짐이 '동행(同行)'을 넘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동행(同幸)'이 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고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아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동차산업이 모빌리티 산업으로 한 걸음 도약하기 위한 유기적 협력 관계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며 "협력사 근로자들이 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각자의 행복과 밝은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