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힘주는 해외영토 확장
해외매출 전년比 125%↑…올해 북미·일본·중동까지 확대 추진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9일 17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동성제약 공식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령 기자] 동성제약이 해외사업 확장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한 유통망 확보로 매출을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작년 동남아시아 시장 성과를 토대로 올해는 북미·일본·중동지역까지 개척을 추진할 계획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성제약의 지난해 별도기준 해외 매출액은 162억원으로 2022년 72억원 대비 125%(90억원)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작년 제품의 수출액은 152억원으로 2022년 64억원 대비 137%(88억원) 늘었다. 상품의 수출액도 10억원으로 같은 기간 8억원 대비 22.9%(2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작년 해외부문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발판 삼아 올해 해외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성제약은 지난해 12월 베트남 동남제약과 94억원 규모의 '베트남 내 제품총판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으로 동남제약은 2026년까지 3년에 걸쳐 동성제약의 품목을 공급한다.


동성제약은 현재 약 30여개국 이상의 해외 국가에 수출 중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미백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인 '랑스' 크림을 필두로 화장품 사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 중 베트남시장은 다양한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공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올해에도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동성제약은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 동남아시아 외에 북미·일본·중동 등에서도 대규모 론칭을 준비 중이다. 회사의 해외 진출 주력품목은 염모제다. 북미시장에서는 대표 염색약 브랜드 '이지엔' 푸딩 염색약과 자연 유래 성분의 비건 새치 염색약 '허브'의 수출 확대를 위해 아마존 브랜드관 론칭을 앞두고 있다. 


일본의 경우 염색약 의약외품 허가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향후 이지엔 출시로 외형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중동지역은 최근 성장하고 있는 비건 및 천연염색약 등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베트남 외에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동남아 국가로 사업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지속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계약금과 현재까지의 영업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실적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동성제약의 신사업 전략 수립과 해외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부서는 국제전략실이다. 특히 눈길이 가는 부분은 창업주 고(故) 이선규 회장의 외손자인 나원균 부사장의 입사 후 신설됐다는 점이다. 나 부사장은 현재 사내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그는 동성제약의 1.15% 지분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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