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 5개 출자사업에 7850억 쏜다
기술혁신·반도체·중견기업·딥테크·혁신성장 등…5월부터 공고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6일 17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오는 5월부터 5개 출자사업을 연달아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혁신·반도체·중견기업·딥테크·혁신성장(2차) 등으로 총 조성규모만 2조5000억원에 달한다. 해당 펀드 모두 연내 결성을 목표로 하는 만큼 2분기에 출자사업이 몰린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성장금융은 여의도 본사에서 '2024년도 출자사업 계획 설명회'를 진행했다. 오는 2분기에 굵직한 출자사업들이 몰린 만큼 직접 설명회를 열어 위탁운용사(GP)들이 적절한 분야에 지원하도록 안내하기 위해서다.


이날 설명을 맡은 조익재 성장금융 투자운용본부장은 "과거에 비해 예상보다 많은 출자사업을 하게 됐다"며 "GP들이 자신 있는 분야에 지원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장금융은 오는 5월부터 총 5개 출자사업을 연달아 진행한다. 블라인드 펀드 기준으로 ▲기술혁신(출자규모 1700억원, 조성규모 3500억원) ▲반도체(출자규모 300억원, 조성규모 600억원) ▲중견기업(출자규모 1800억, 조성규모 3600억) ▲딥테크(출자규모 2000억원, 조성규모 1조원) ▲혁신성장 2차(출자규모 1000억원, 조성규모 5000억원) 등이다.


이 중 반도체와 중견기업 분야는 프로젝트 펀드도 조성한다. 반도체 프로젝트 펀드에는 350억원을 출자해 7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중견기업 프로젝트 펀드에는 700억원을 출자해 1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 예정이다. 블라인드와 프로젝트를 모두 합칠 경우 상반기에 진행할 출자사업의 총 출자규모는 7850억원, 조성규모는 2조4800억원에 달한다.


기술혁신 펀드를 출자사업 가운데 가장 먼저 진행할 전망이다. 해당 펀드는 총 5개 분야로 이뤄져 있으며 7곳의 운용사를 선발한다. 5월 초부터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방위사업 기업 육성을 돕는 '국민협력', 'CVC' 등 3개 분야 지원 접수를 시작한다. 이후 격주로 '지역산업 육성', '중견기업' 분야의 지원 접수가 이뤄질 예정이다. 접수 마감까지는 공고 후 3~4주 가량의 시간이 주어질 예정이다.


성장금융은 5개 펀드 모두 연내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조성규모가 큰 탓에 GP들이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하는 금액도 상당하다. 조 전무는 "성장금융 출자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금액을 GP들이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연내 결성을 목표로 하는 만큼 신중하게 지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출자사업 모펀드에 시중은행들이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해 출자했다는 점이 특히 걱정스럽다"며 "추후 은행으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받는 것도 작년과는 환경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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