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C-뷰티 발돋움…中시장 회복
중국법인1Q 매출 22.2% 성장 전망…연결 매출 2조원 목표
이 기사는 2024년 04월 30일 18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맥스 평택 2공장 전경. (제공=코스맥스)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코스맥스가 중국 현지 R&D 강화와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올 1분기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에 주춤했던 중국 화장품 시장이 최근 다시 회복세로 돌아선 까닭에 고객사들의 매출이 덩달아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에선 코스맥스의 중국법인 매출이 올해 목표를 상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맥스의 보고서를 낸 증권사 6곳(DB금융투자, 메리츠, 키움, 현대투자, 현대차증권, 하나증권)은 이 회사의 올해 중국법인 매출액을 평균 6800억원(상해 4800억원+광저우1500억원+이센(JV) 500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29% 늘어난 수치다. 작년 하반기부터 유입된 코스맥스의 신규 고객사가 매출 상위 20위권으로 안착하며 판매 확대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신규 고객사는 시장성장률 이상의 매출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맥스가 기존 오프라인 브랜드 샵 중심에서 2020년을 기점으로 온라인 중심의 인디브랜드를 주요 고객으로 타겟팅했던 전략이 주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 결과 최근 대형 고객사인 이센, 쉬인의 자체브랜드(PB)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새로운 고객들을 공격적으로 유치한 만큼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코스맥스는 지난해 8월 이센과 함께 설립한 코스맥스이센JV공장의 준공식을 열고 3월부터 쉬인의 PB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퍼펙트다이어리등 이센 그룹 내 브랜드들의 제품도 생산을 하고 있다.


나아가 증권가에선 중국 화장품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코스맥스 중국법인의 실적 상승요소로 꼽았다. 현재 코스맥스이센JV공장의 생산능력은 디자인 규모만 연간 4억개로 코스맥스 광저우 A, B공장 전체를 합친 수준이다. 생산 케파로는 단일 공장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즉 대형 물량을 확보하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현재 기존 광저우 법인의 80% 물량이 코스맥스이센JV공장으로 이관됐으며 타 생산 법인 물량도 이관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선 코스맥스가 이 공장을 통해 추가되는 매출규모는 약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 중이다. 


R&D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전망치 상승의 주요 배경이다. 코스맥스는 상해에 연구와 생산동을 모두 갖춘 코스맥스 신사옥을 설립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제품 개발·생산과 관련해 고객사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브랜드 개발부터 소비자 대상 마케팅 서비스까지 한 번에 아우르는 비즈니스 기업으로의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시장 환경이 새로운 전환점으로 판단하며 현재를 '제 2의 창업기'로 바라보고 있다"며 "글로벌 최대 생산시설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사와 인디 브랜드를 고객으로 확충해 처음 연결 매출 2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 돌파로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연구개발 역량 강화, 국내 주요 브랜드사와의 전략적 협력관계 강를 통한 생산능력 증대, OBM 매출 확대 전략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또한 지난해 중동, 남미, 인도, 아프리카 등 주요 신흥국 4개 지역을 대상으로 테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지역별 고객사 확보에 집중하는 등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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