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현대家 건설사 에이치엔아이엔씨, SM그룹에 팔린다
'스토킹호스'방식 매각…부동산PF 자금난에 법정관리, 매각 추진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9일 18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SM그룹 오너일가의 회사인 태초이앤씨가 중견건설사 에이치엔아이엔씨(HN Inc) 인수에 나선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토목 시설물 건설업을 영위하는 태초이앤씨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에이치엔아이엔씨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태초이앤씨가 부담하게 될 인수금액은 에이치엔아이엔씨 매각이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스토킹호스는 우선협상자를 미리 정해두고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회생법원이 진행하는 경쟁입찰에서 더 조건을 내건 응찰자가 나오면 기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에이치엔아이엔씨는 범현대가 일원 정대선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종합IT서비스사업, 플랜트엔지니어링, 종합건설공사업 등을 영위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파른 금리 인상과 공사비 급증, 자금시장 경색 등 여파에 올해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태초이앤씨는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차녀인 우지영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2017년 설립된 회사다. 올해 들어 SM그룹 계열사로부터 대규모 운영자금을 차입하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서는 모양새다. 


태초이앤씨가 토목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중견건설사인 에이치엔아이엔씨를 품게 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초이앤씨는 에이치엔아이엔씨 인수 목적을 두고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시너지 창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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