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3년 연속 세 자릿수 대규모 채용 진행
'넥토리얼' 통해 인재 찾는다…복지 제도 도입 등에도 열심
넥슨에서 채용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 '넥토리얼' 신청을 5일부터 18일까지 받고 있다. (제공=넥슨)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넥슨이 2023년에도 세 자릿수 규모의 대규모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신규 IP(지식재산권) 발굴에 나선 만큼 인재 발굴을 통해 개발 역량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 채용연계형 인턴십 '넥토리얼' 3기 모집


12일 넥슨에 따르면 하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인 '넥토리얼' 3기 모집을 5일부터 시작했다. 넥토리얼은 게임 튜토리얼처럼 인턴 기간에 넥슨 기업 문화를 익히고 실무 경험을 쌓는다는 의미를 담은 말이다. 


이번 넥토리얼에는 넥슨코리아와 넥슨게임, 네오플 등 전체 3개 법인이 참여한다. 선발된 인턴은 2024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현업에 투입돼 직무교육과 멘토링 등을 받게 된다. 이 기간에 좋은 평가를 받은 인재는 별도 인원 제한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넥슨은 2021년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넥토리얼 채용설명회 '채용의나라'를 14일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채용의나라는 현직자에게 직접 듣는 강연 커리어세션을 비롯해 채용 및 직무 상담회, 여러 현장 이벤트 등으로 구성됐다.


정창렬 넥슨 인사실장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곧 넥슨의 비전과 혁신을 실현하는 길이다"며 "넥토리얼 입사자들이 넥슨에서 함께 성장하고 무한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의 2020년부터 2023년 6월까지 국내 인력 규모 변화 그래프. (제공=넥슨)

◆ 3년 연속 대규모 채용 


넥슨은 2021년 넥토리얼 첫 모집을 시작한 이래 2022년과 2023년에도 전체 100명 이상의 채용 규모를 결정했다. 1기와 2기 모두 90% 이상의 전환율을 기록했다.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대규모 신규 채용 계획을 밝힌 뒤 재직자 수가 기존보다 10%가량 늘기도 했다. 


신규 인원 채용에 보수적인 산업계 전반 상황과 대조되는 대목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9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중 65%가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아직 정하지 않았거나 없다고 응답했다. 


넥슨게임즈도 9월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2023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질 개선에 앞장선 기업을 선정 및 인증하는 제도다. 


넥슨은 채용 외에도 홍익대와 명지대 등 여러 대학과 산학 협력을 하고 있다. 대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게임잼' 개최, 게임 제작 동아리 후원 등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 전경. (제공=넥슨)

◆ 일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넥슨은 "적극 채용을 이어갈 수 있는 동력은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신작 및 라이브 타이틀의 성과에 있다"며 "인재 경영을 강화하는 것도 성장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넥슨은 상반기 신작 '프라시아 전기'와 '데이브 더 다이버'의 흥행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기존 운영 게임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온라인' 등도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인재 경영과 관련해서는 2021년 모든 직원의 연봉을 800만원씩 일괄 인상하고 신입사원 초임 연봉을 개발직군 기준 5000만원으로 상향했다. 넥토리얼을 통해 입사하는 인턴 직원도 정규직 신입사원과 같은 수준의 보상을 받게 된다.


그밖에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 포괄임금제 폐지, 사내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넥슨포럼', 사내 어린이집 '도토리소풍' 등도 넥슨에서 추진하는 '일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의 사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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