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1Q 고강도 사업재편 효과 '톡톡'
온라인 중심 구조개편…자회사 '메가코스' 선전 디딤돌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토니모리가 1분기 외형 성장과 함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본업인 화장품 사업을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하며 고정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연결자회사인 메가코스의 선전이 디딤돌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토니모리는 15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 312억원과 영업이익 5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2%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시장에선 토니모리가 올해 흑자로 돌아선 가장 큰 동력으로 꾸준히 추진해온 사업구조 개편 효과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2021년에만 국내 오프라인 매장을 100여개 줄이는 고강도 사업개편을 추진했다. 대신 요기요 등 배달플랫폼과의 협업 등을 통한 온라인사업에 힘을 실었다.


이를 통해 고정비용을 줄이면서 내실을 다진 것이 흑자 전환의 결과로 돌아온 셈이다. 실제 토니모리의 올해 1분기 연결 판매관리비는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165억원 대비 4.8%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 종속회사인 메가코스의 선전도 수익 개선에 톡톡히 한 몫을 했다. 이 회사는 작년 한 해 총 49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 들어 반전에 나서며 1분기 13억원의 순이익 달성에 성공했다.


메가코스는 제품 생산 개발을 담당하는 주요 종속회사로 토니모리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관계사인 태성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해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토탈 안티에이징케어 기능성 제품인 '레드 레티놀' 프리미엄 라인을 개발하고 출시 한 주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토니모리는 향후 디지털과 글로벌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2월 미국 '타겟(TARGET)'의 1500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 동시에 입점한 토니모리는 일본 5대 무역 상사인 '이토추'와의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확장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토니모리 측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혁신에 맞는 사업재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며 "온라인 대형플랫폼 외에도 배달서비스, H&B 입점 등을 통해 유통망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류열풍을 활용한 광고와 마케팅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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