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국내 소비심리 위축에 수익성 악화
영업이익이 12.5%↓…중국 매출 14% 성장 위안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F&F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국내 판매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다만 중국 등 동남아시아의 외형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F&F는 30일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02억원, 963억원으로 같은 기간 12.5%, 18.9%씩 감소했다.


F&F의 영업이익이 후퇴한 것은 국내 경기 둔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5대 패션사인 삼성물산도 이러한 이유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5.3%(570억원→540억원) 줄었다.


다만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의 외형성장 덕분에 매출액은 늘었다. 중국의 경우 MLB 브랜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끌었다. 이에 해당지역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홍콩 동남아 시장에서도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단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F&F관계자는 "국내 경기 둔화로 패션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어려운 사업환경 탓에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중국 매출이 시장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으로 이를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F&F는 현재 MLB를 비롯해 디스커버리, 수프라, 듀베티카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나올 정도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기업이다. 주력 브랜드인 MLB는 중국 본토에서 매장 수가 1100개까지 증가했고,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신규 국가 진출로 총 7개국까지 시장을 다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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