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지정]
파라다이스그룹, 현금자산만 1년새 2000억 확대
총자산 5조110억, 전년비 3%↑…전필립 파라다이스 회장 동일인 지정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5일 12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필립 파라다이스 회장 (출처=파라다이스 홈페이지 갈무리)


[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파라다이스그룹이 '5조 클럽'에 마침내 입성했다. 그룹 내 주력인 ㈜파라다이스의 경영실적이 우상향한데다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현금성자산을 크게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5일 발표한 2024년도 대기업집단 지정 결과에 따르면 파라다이스그룹은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처음 입성했다. 자산총계는 5조110억원으로 전년 4조8800억원 대비 2.7% 늘어났다. 기업집단 내 순위로는 88위다. 동일인(총수)은 전필립 파라다이스 회장이 지정됐다.


그 동안 지속성장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을 목전에 뒀던 파라다이스그룹이 이번에 그 허들을 넘은 건 주력인 카지노·호텔의 경영실적이 개선된 부분이 주효했다. 


그룹의 주력회사인 ㈜파라다이스만 봐도 작년 한 해 동안 외형 성장과 내실을 모두 챙겼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9.2%(5876억원→994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99.9%(104억원→1458억원) 각각 급증했다. 이 덕분에 ㈜파라다이스 자산총계는 1년 만에 3%(3조5115억원→3조6183억원) 늘었다. 금액으로만 1068억원이 확대됐다.


현금성자산이 크게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파라다이스의 경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전년 4874억원에서 6889억원으로 2015억원(41.3%)이나 불어났다. 이는 ㈜파라다이스가 신규사업 목적에 주류소매업을 추가하며 '빈티지 와인 사전 확보'를 위한 실탄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파라다이스그룹은 호텔·카지노·여행·레저 등을 영위하는 그룹이다. 현재 ▲파라다이스글로벌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등 총 14개의 계열사로 이뤄져있다. 지난해 그룹 총 매출액은 1조720억원, 순이익은 810억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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