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탑스인베스트, 설립 첫 '단독 블라인드펀드' 결성
190억 규모 IP스케일업펀드 출범…특허계정 운용 전문성 인정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9일 14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인탑스인베스트먼트가 지식재산권(IP) 분야에 투자하는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 설립 5년 만에 공동운용(Co-GP) 전략을 펴지 않고 처음으로 단독으로 블라인드펀드 운용을 맡았다. 투자인력의 전문성을 토대로 지방 소재 유망 IP 기업 발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인탑스인베스트는 오는 30일 결성총회를 열고 '인탑스 IP스케일업펀드'를 출범한다. 약정총액은 190억원으로 향후 멀티클로징(증액)을 거쳐 200억원까지 펀드 규모를 키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탑스인베스트는 지난해 10월 '모태펀드 8월 수시출자 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 지위를 따내며 펀드 결성에 착수했다. 주축출자자(앵커LP)인 모태펀드가 약정총액의 60% 수준인 112억5000만원을 책임진다. 나머지 매칭(matching) 자금은 인탑스, 경남은행, 웰컴캐피탈 등으로부터 끌어모았다. 인탑스인베스트도 운용사출자금(GP커밋)으로 약 10억원을 보탰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장철진 부대표가 맡는다. 원익투자파트너스,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마젤란기술투자 등을 거친 20여년 경력의 베테랑 투자심사역이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강병식 본부장과 김성득 수석심사역이 참여한다.


'회사 첫 단독 블라인드펀드 운용'이라는 중책을 맡은 장 부대표는 IP 투자 스페셜리스트(전문가)로 통한다. ▲HTIC-특허기술사업화펀드 ▲티에스 2011-4 특허기술사업화 투자조합 ▲MTI IP 상용화펀드 등 대표 펀드매니저로서 운용한 IP 펀드만 3개다. 이번으로 네 번째 IP 펀드 운용을 총괄하게 됐다.


펀드 주목적 투자처인 '지방 소재 IP 기업'을 활발히 발굴해온 인탑스인베스트의 행적도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는 평가다. 퀀텀캣(금촉매 소재), 세미파이브(반도체 설계), 수아랩(인공지능) 등에 투자하며 선구안을 입증한 바 있다.


인탑스인베스트는 그동안 공동운용 전략을 토대로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를 7개씩 조성해 운용 중이다. 지역뉴딜스마트워터시티펀드(인라이트벤처스), 아이비케이밸류업펀드, 스마트밸류업성장펀드(이상 원익투자파트너스) 등이다. 운용자산(AUM)은 이번 펀드 결성으로 15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 향후에는 단독 펀드 결성 비중을 높여 간다는 방침이다.


인탑스인베스트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정책기관 출자사업에 단독 지원할 수 있을 정도의 경쟁력을 다져왔다"며 "이번 IP펀드 결성을 시작으로 단독 결성하는 블라인드펀드 비중을 꾸준히 높여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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