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자회사 '메가코스' 성장에 '好好'
3Q 매출 29.3%↑…영업흑자 전환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토니모리가 올해 3분기 매출 성장과 수익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특수상권에 오프라인 매장을 전략적으로 늘리는 한편 자회사인 메가코스의 가파른 성장이 뒷받침된 것으로 풀이된다.


토니모리는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 368억원과 영업이익 2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이 늘어난 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맞춰 명동 등 특수상권에 오프라인 매장을 늘렸던 전략이 주효했다. 아울러 자회사인 화장품 OEM·ODM기업 메가코스가 'K-뷰티' 흥행으로 올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인 122억원을 달성하며 연결 매출 성장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매출 성장은 수익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제품 판매가 크게 늘면서 원자재 매입경쟁력이 확보되고 공장가동률이 향상되면서 매출원가율 개선으로 이어진 것. 실제 토니모리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원가율은 49.3%로 전년 동기 51.3%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이를 통해 토니모리의 매출총이익도 전년 3분기 139억원에서 187억원으로 34.5% 확대될 수 있었다.


나아가 광고선전비 등 불필요한 비용 감축 등을 통해 판매관리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한 점도 이익을 늘리는데 한몫했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광고선전비는 전년 동기 대비 37.5% 크게 줄어든 56억원, 판매촉진비는 29.2% 감소한 1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올해 4분기는 연말 특수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오프라인과 면세 경로에서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명동 상권에 신규 오픈을 앞두고 있는 데다 기존 매장들도 리뉴얼을 단행하며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사업도 친환경제품인 '퓨어듀' 라인이 멕시코 월마트와 미국의 미니소에 확대 입점을 앞두고 있어 경영실적 개선에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