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글, 올해 블록체인 대중화 시작 가능성 ↑
김준우 대표 "웹3.0 응용 사업 모델, 이용자 증가"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5일 17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준우 크로스앵글 공동 대표가 5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쟁글·삼정KPMG 공동 주최로 열린 '2024 가상자산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황지현 기자)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올해 가상자산 시장은 크립토윈터(가상자산 침체기)를 겪었던 작년과 달리 블록체인 서비스의 매스 어돕션(대중화)이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준우 크로스앵글 공동대표는 5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쟁글·삼정KPMG 공동 주최로 열린 '2024 가상자산 세미나'를 통해 올해 가상자산 시장을 이같이 전망했다.


김 대표는 "웹3.0는 처음 개념이 등장하고 기술 중심으로 활용 영역이 확장되는 과정을 지나 이제는 매스 어돕션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기술이 도입된 후 대중화가 진행되면서 각자의 목적에 맞게 접목 및 응용된 사업모델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개인지갑 개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웹3.0 이용자는 2030년까지 9억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규제 ▲인프라 ▲서비스 분야에서의 성장을 전망했다. 


김 대표는 우선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들의 인식이 변화됐고 단발성 호재도 자리 잡고 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기존 비트코인은 위험자산으로 인식됐지만 점차 법정 통화의 대안이자 전통 금융 시스템과 연결고리가 없는 독자적인 자산군으로 인식됐다는 것이다.


또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이 승인되면 기관투자자의 투자 접근성이 개선되고, 가상자산에서 큰 손이라 불리는 '고래'들의 비트코인 편입에 따른 상방 압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규제에 대해 "유럽연합(EU)은 가상자산 기본법인 '가상자산 시장에 관한 법률(MiCA)'을 시행하고, 미국은 작년 7월에 통과된 법안으로 규제 기관 관할권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한국도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1단계 제정됐고, 2단계를 마련하고 있어 해당 법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시점에 전통 금융권 플레이어와 웹2.0 기업들의 웹3.0 산업 진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인프라 측면에서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추후의 트렌드는 공유 시퀀싱과 상호운용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더리움가상머신(EVM)이 강력한 내러티브로 있지만 레이어1 블록체인들도 기회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그는 "지난해 700개 이상의 블록체인 게임이 출시됐지만 70% 이상은 실패했지만 올해는 P2E(돈 버는게임)을 넘어선 새로운 차원의 블록체인 게임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게임 분야에서 활약이 기대된다"며 "특히 한국은 블록체인 게임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해당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올해에는 전통 금융권은 실물자산의 토큰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은 고객 참여를 강화하는 사업적 수단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쟁글은 웹3 산업 보고서와 온체인 데이터 분석을 제공하는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 포털'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기업의 목적에 맞춘 온체인 회계처리, 토크노믹스 관리, 블록체인 프로젝트 성과 분석 등이 가능한 웹3.0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 '쟁글 ERP'를 개발하고 있다. 사전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클로즈베타 테스트 버전을 지난달 18일 공개했다. 정식 버전은 올해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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