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 사라진 SK바사, 1Q 부진
영업·순이익 '적자전환'…5년간 2.4조 투자 등 중장기 성장전략 추진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7일 17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리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위탁생산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4%나 줄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적자전환'했다.


실적 전반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코로나19 백신의 접종률 하락, 백신 위탁생산(CMO) 규모 축소 등의 영향이 컸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예상됐던 적자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단기적으로 실적을 끌어올리기 보단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책 수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증권사 애널리스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간담회 자리에서 "2027년까지 약 2조4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내놨다. 코로나19 당시 확보한 현금으로 백신 사업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대한 투자를 보다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매출 목표도 제시했다. 프리미엄 백신 개발 프로젝트인 스카이박스(SKYVAX)를 통해 올해 매출 1100억원에서 내년엔 2200억원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HPV-10은 2027년 출시 후 3개년 누적 2조5000억원 이상을,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은 2027년 출시 후 3개년 누적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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