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ESG 우수사례로 '카본코' 꼽아
계열사별 친환경 기술·제품 개발…원천 기술 강화 '집중'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5일 17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지속가능경영을 기업의 핵심 가치로 인식하고 혁신적인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세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계열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자 합니다."


김종현 DL㈜ 대표이사가 최근 발간한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밝힌 메시지다. 지속가능경영 전략 차원에서 친환경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꼽으며 계열사별 친환경 기술 및 제품 개발과 관련 사업 제휴, 인수를 통해 원천 기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의지를 반영한 듯, DL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설립한 카본코(CARBONCO)를 그룹 내 ESG 우수 사례로 꼽았다. 카본코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활동뿐 아니라 전 세계가 탄소 저감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남 여수 금오도 해상풍력 조감도. (사진=DL)

DL은 2050 탄소중립 달성과 지속가능한 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계열사별 친환경 포트폴리오에 따라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DL이앤씨는 ▲지속가능한 그린 건설 ▲사회적 책임 이행 ▲책임감 있는 비즈니스를 ESG 경영의 3대 전략으로 선정했다. 이 중 지속가능한 그린 건설을 구현하기 위해 친환경 전략 사업으로 CCUS와 소형모듈원전(SMR), 암모니아와 수소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CCUS 사업을 전담할 100% 자회사 카본코를 설립한 데 이어 올해 1월 4세대 SMR 개발의 선두주자인 미국 엑스 에너지(X-Energy)사에 2000만달러를 투자했다. DL이앤씨는 SMR과 접목한 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해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DL케미칼은 친환경 신사업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기능 신재료 재활용 수지의 사용률을 높인 포장재를 개발했다. 아울러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케이칼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크레이튼(Kraton)의 지분 100%를 16억달러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제품 중심의 스페셜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DL에너지는 정부의 2050 넷제로(Net-Zero) 달성과 성공적인 친환경 전환에 기여하기 위한 발전사업에 필요한 기술과 신재생 에너지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전남 여수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착공했다.


DL에너지는 칠레와 요르단, 파키스탄 등 다양한 국가에서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 발전 자산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여수 금오도에 해상 풍력 발전소 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내외에서 신재생 개발 기회를 발굴해 운영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DL 관계자는 "DL의 주요 계열사는 산업적 강점을 살려 친환경 제품과 솔루션, 기술을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제공할 수 있도록 친환경 사업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탄소중립 실천과 미래 먹거리를 견인할 친환경 신사업을 발굴하고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파트너사와의 전략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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