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알파,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 하락
매출 1023억…전년比 27.5% ↑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K홈쇼핑을 운영하는 KT알파(kt alpha)가 외형 성장을 이뤄냈지만, 플랫폼 수수료와 인건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은 저하됐다. 


KT알파는 2분기 매출 10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30.2% 하락했고, 당기순손실은 4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커머스와 콘텐츠미디어 사업 매출은 성장했지만, 플랫폼 수수료와 인건비, 광고선전비 등의 투자로 수익성은 하락한 탓이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2% 증가한 7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TV쇼핑과 모바일 사업 간 시너지 효과가 발휘된 덕분이다. 직매입 상품을 확대한 것도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콘텐츠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6% 증가한 150억원을 기록했다. '미나리', '미션파서블' 등 국내영화 2차 판권과 시리즈 장르 실적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콘텐츠미디어 사업은 애플TV 등 국내 진출 예정인 해외 OTT플랫폼 사업자들에 대한 판권 제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반면, AI/DX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한 172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프로젝트 수주가 감소함에 따라 매출 규모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KT알파는 인공지능 고객센터(AICC) 등 자체 솔루션사업 성장에 따른 수익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커머스 기술 역량 내재화와 자체 솔루션 개발 확대와 함께 수익성 위주 프로젝트를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T알파 관계자는 "K쇼핑은 국내 최초 모바일-TV앱 동시 라이브방송을 선보이면서 고객들의 쇼핑 경험을 혁신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면서 "국내 최대 IPTV 플랫폼인 올레tv 채널번호 12번을 확보하는 등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알파의 2분기 실적은 합병일(2021년 7월 1일) 전 실적이며 피합병사인 KT엠하우스의 2분기 실적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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