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파트너스, 작년 영업이익 3배…기저효과 '톡톡'
전년 급감한 투자기업 지분 가치 회복…2022년 결성 '크릭바이오펀드' 투자 본격화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6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 데일리파트너스가 지난해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2022년 바이오 업황 부진으로 급감했던 포트폴리오사 지분 가치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기저효과 덕을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동시에 2022년 결성한 펀드의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관리보수도 새롭게 유입됐다.


지난해 데일리파트너스는 영업수익 66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수익은 20.2%, 영업이익은 무려 23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5억원에서 9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2022년 급감했던 포트폴리오사의 지분 가치가 다시금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지분법이익이 급증했다. 실제 지난해 이 회사의 지분법이익은 6억원으로 전년 대비(6000만원) 10배 가량 증가했다. 앞서 2021년 데일리파트너스의 지분법이익 역시 6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전년 기저효과 영향이 컸던 셈이다.


작년 말 기준 데일리파트너스가 운용하고 있는 벤처투자조합은 총 20개다. 이 가운데 '데일리스완슨바이오헬스케어펀드(129억원 규모)'와 '데일리임파워링바이오헬스케어펀드1호(341억원 규모)'의 지분법이익이 두드러진다. 두 펀드 모두 지난해 2억원 가량의 지분법이익을 거뒀다. 이 회사는 해당 펀드들을 활용해 ▲와이바이오로직스 ▲지노믹트리 ▲수젠텍 ▲셀리드 ▲제노플랜 등에 투자했다.


여기에 성과·관리보수 등 투자조합수익이 추가로 유입되면서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말 기준 데일리파트너스의 투자조합수익은 59억원으로 전년 대비(53억원) 10.6% 증가했다.


우선 관리보수의 경우 2022년 12월 결성한 '데일리크릭바이오헬스케어펀드(이하 크릭바이오펀드)'의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말 기준 데일리파트너스는 해당 펀드로부터 10억원 가량의 관리보수를 수령했다. 이 회사가 지난해 거둬들인 총 관리보수(57억원)의 17.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022년 당시 데일리파트너스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백신·바이오 부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크릭바이오펀드'를 결성했다. 200억원을 모태펀드로부터 출자 받아 484억원 규모로 결성에 성공했다. 이는 데일리파트너스가 운용 중인 펀드 가운데 최대 규모다. KB인베스트먼트 벤처투자본부 이사, 우리기술투자 벤처투자본부 부장 등을 역임한 권인호 전무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는 '데일리스완슨바이오헬스케어펀드4호(이하 스완슨 4호)'를 청산하면서 1억원 가량의 성과보수도 수령했다. '스완슨 4호'는 2019년 결성한 31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다.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 투자를 위해 만들어졌다. 데일리파트너스는 2019년 8월 해당 펀드를 활용해 지아이이노베이션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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