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리그테이블]
M&A
비트, 스타트업 초기 투자 '마중물'
법률자문 실적 1621억…벤처·스타트업·테크놀로지 기업 특화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4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법무법인 비트는 2023년 벤처캐피탈(VC) 투자 딜에 집중하면서 스타트업의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4일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3년 M&A 자문시장에서 법무법인 비트는 1621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실적 규모는 타 자문사에 비해 크지 않지만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 건에 다수 관여하면서 비트만의 특색 있는 자문 수행력을 입증했다.


비트는 2023년 21건의 딜에 법률자문을 제공했다. 한 건을 제외한 20건이 지분인수도 관련 딜이었다.


비트는 IT를 전공한 변호사들이 설립한 법무법인으로, IT를 비롯해 게임 비즈니스,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PEF에 대한 이해와 업무 사례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명인 비트(VEAT)는 'Venture and Technology'를 의미하며 벤처, 스타트업 기업 및 테크놀로지 기반 기업들에 도움을 주자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러한 법률사무소 특성에 따라 비트가 한 해 동안 수행한 M&A 딜도 대부분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탈 및 금융권 등의 투자(지분인수)에 집중됐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건이다 보니 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초기 투자 단계인 만큼 100억원 미만 딜이 대부분이다.


대표적으로 'KB 디지털 플랫폼 펀드'의 '바로팜' 지분인수 딜을 들 수 있다. 'KB 디지털 플랫폼 펀드'는 지난 2021년 KB금융그룹이 혁신기술 및 디지털 플랫폼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전략적 투자(SI)펀드이다.


바로팜은 약국 경영 토탈 솔루션 제공업체로 지난해 비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중에서 VC 등 투자자들의 눈길을 많이 끈 곳 중 하나다. 사업 특성상 IT 플랫폼 기업으로 볼 수 있다.


바로팜은 약국 운영 시 여러 도매상에게 개별적으로 의약품을 주문하는 불편을 개선하자는 아이디어로 시작한 의약품 주문 통합서비스 업체이다. 약국업계에 처음 등장한 플랫폼 혁신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 선정에 이어, 2022년 창업진흥원의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도 포함됐다. 'KB 디지털 플랫폼 펀드'는 2023년 5월 바로팜에 50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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