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가산동 데이터센터, 본PF 자금조달 '순항'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 지분 담보제공…현대건설 책임준공 확약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2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4년 3월 기준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319-19번지 일대 데이터센터 공사현장 (자료=네이버거리뷰 갈무리)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패션기업 LF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내년 완공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의 지분을 담보로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가 올해 초 조성한 가산동 데이터센터의 본PF의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마무리하고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는 지난 2021년 6월 코람코자산운용이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319-19번지 일대에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SPC다.

가산동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2022년 7월말 착공해 2025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운영은 2025년 9월부터 개시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부지는 CJ대한통운 금천지사로 활용하던 곳이다.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해 LF는 2021년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를 앞세워 743억원에 해당 부동산을 인수했다.


데이터센터는 대지면적 6141㎡(1861평)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1층, 연면적 4만3200㎡(1만3000평)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의 주주구성을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LF(66.9%) ▲코람코자산신탁 (5.52%) ▲코람코자산운용 (2.76%) ▲디비손해보험 (7.59%) ▲파인트리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9-1호(5.75%) ▲파인트리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9-2호(2.87%) ▲파인트리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9-3호(1.73%) ▲한화기회추구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6.9%) 등이다.


최대주주가 LF인 만큼 프로젝트 자금조달을 위해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는 올해 초 한국투자증권 등 대주단으로부터 34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LF가 보유 중인 케이스퀘어PFV 지분을 대주단에게 담보로 제공했다. 담보설정 기간은 2년이며 금액은 970억원이다.


PF 대주단은 선순위와 후순위 11개 금융사가 참여해 총 3450억원 규모로 구성됐다. 선순위(트렌치A)는 ▲현대캐피탈(300억원) ▲우리금융캐피탈(200억원) ▲동양생명보험(700억원) ▲더케이저축은행(100억원) ▲신한캐피탈(100억원) ▲마운틴리치제일차(250억원) ▲우리종합금융(200억원) ▲KB캐피탈(300억원) ▲농협은행(400억원) ▲현대커머셜(200억원)이다. 후순위(트렌치B)는 한국투자증권 700억원이다.


이 중 유동화회사인 마운틴리치제일차는 지난 4월 22일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250억원을 조달했다. 주관회사인 유안타증권은 사모사채의 인수확약을 통해 신용을 보강했다.


자금조달이 순조로운 만큼 공사도 상당 부분 진행됐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도급액 1173억원 중 378억원을 인식했다. 전체 중 32% 정도의 도급액을 인식한 상황이며, 매달 4% 수준의 공정률을 올리면 내년 목표시기까지 준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본PF 조달이 올해 초 마무리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착공일로부터 37개월이 경과하는 날까지 사용승인을 얻어내야 하는 책임준공 의무를 부담하고 있는 만큼 무리없이 준공 일정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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