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플랫폼 '클룩', 2760억 시리즈E+ 투자 유치
에이티넘인베스트·베세머벤처파트너스·골든비전캐피탈 등 FI 참여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7일 13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클룩 경영진. (왼쪽부터) 에릭 녹 파 COO, 에단 린 CEO, 버니 시옹 CTO. (제공=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글로벌 여행·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Klook)이 2억1000만달러(약 2760억원) 규모의 시리즈E+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베세머벤처파트너스 주도 하에 BPEA EQT,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골든비전캐피탈, 크룽스리피노베이트, 카시콘뱅크 금융그룹, SMIC SG홀딩스 등이 참여했다. 씨티은행, JP모건, HSBC은행 등 금융권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해 클룩의 사업 성장을 지원한다.


클룩은 올해 여행 시장 회복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연간 총거래액 30억달러(약 4조원)를 돌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3배 성장한 수준이다. 또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성과도 냈다.


에이티넘인베스트에 따르면 현재 클룩 서비스 예약의 80% 이상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 신규 유입된 고객 수는 2019년의 두 배 이상이며, 재이용 고객이 전체 예약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고객 충성도를 높였다.


클룩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성장을 위한 세 가지 핵심 영역 강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먼저 액티비티 결합 상품 '클룩 시티 패스'를 확대해 여행객의 편의와 비용 절감을 돕는다. 또한 '클룩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소셜 및 디지털 마케팅을 확장한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을 추진한다. 최근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을 발표하고 플랫폼 전반에 자동번역, 콘텐츠 생성, 고객 서비스 챗봇을 지원할 계획이다.


에단 린 클룩 최고경영자(CEO)은 "올해 성과는 팬데믹 중에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행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힘쓴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클룩은 팬데믹 기간 동안 여행 상품의 디지털화와 렌터카, 야외 액티비티 등 여행 상품 확장에 전력을 다하며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발빠르게 포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클룩은 직원 1인당 매출이 3배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하며 지속가능한 확장의 새로운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여행 회복 초기 단계에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소비와 디지털 적응력이 증가했고, 전 세계적으로 '2024 파리 올림픽', '2025 오사카 월드 엑스포' 등 빅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전망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에릭 녹 파 클룩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클룩은 디지털에 능숙하고 여행지에서 특별한 체험을 원하는 신세대 여행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며 '체험형 여행' 시대를 이끌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여행객들이 다양한 액티비티와 폭넓은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플랫폼을 제공해 전 세계를 손쉽게 탐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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