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SM그룹 현장 조사…오너일가 부당지원 의혹
우오현 회장 차녀 개인회사 '태초이앤씨'에 계열사 인력·자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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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너 일가 소유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과 관련해 SM그룹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서울 SM그룹 사옥에 조사관을 보내 SM그룹 오너일가 회사가 참여한 천안 성정동 아파트 사업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천안 성정동 아파트 사업은 SM그룹 오너일가의 회사인 태초이앤씨가 시행을 맡았다. 공정위는 태초이앤씨가 천안 성정동 아파트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 SM그룹이 계열사를 동원해 인력 및 자금을 부당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태초이앤씨는 2017년 설립된 회사로,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차녀인 우지영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태초이앤씨는 SM그룹 계열사로부터 자금을 빌리거나 지원받아 천안 성정동 사업 용지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업 인허가 및 마케팅 등 각종 비용 역시 계열사 자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계열사 동원을 통한 오너 일가 부당 지원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에 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며 "법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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