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KT 소송 제기에 강경 대응 예고
"KT 협상 의지 없어…본사 집회 강행"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0일 16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건설 본사 전경. (제공=쌍용건설)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KT가 경기 판교 신사옥 공사비 증액을 높고 갈등을 빚던 쌍용건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쌍용건설도 강경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쌍용건설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10월 판교 KT 사옥 집회 이후 7개월간 분쟁조정 절차에 임해왔지만, KT의 소 제기로 황당하고 억울한 마음"이라며 "향후 KT 본사 집회 등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건설이 강경 대응을 예고한 데에는 KT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쌍용건설에 대한 채무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은 2020년 967억원에 KT 신사옥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쌍용건설은 2022년 7월부터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며 공사비 171억원 증액을 요청해왔다.


그러나 KT는 해당 건설 계약에 물가 변동에 다른 공사비 조정은 없다는 내용의 '물가변동 배제 특약'이 있다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쌍용건설은 지난해 10월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 건설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쌍용건설은 "KT가 채무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함으로써 공사비 분쟁에 대한 협상의 의지 자체가 없음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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