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 美 의료로봇 '네오시스' 투자
엔비디아 산하 VC 등과 2000만달러 합작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5일 13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국내 상장 벤처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미국 의료로봇 전문기업 '네오시스(Neocis)'에 투자했다고 15일 밝혔다.


네오시스는 이번 라운드에서 2000만달러(약 26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조달했다. 재무적투자자(FI)로는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엔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엔벤처스는 엔비디아 산하 벤처캐피탈이다.


네오시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승인한 치과 수술로봇 '요미(Yomi)'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요미는 2020년 FDA 승인 후 현재까지 4만개 이상의 임플란트를 식립했고, 작년까지 미국 치과 180여곳에 납품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네오시스 외에도 엘엔로보틱스, 에이블랩스를 비롯한 다양한 헬스케어 로봇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엘엔로보틱스는 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부교수인 최재순 대표가 설립한 의료용 로봇 개발사다. 심혈관중재술에 사용되는 로봇인 '에비아'를 개발해 지난해 2월 관상동맥중재술 보조 로봇 최초 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승인을 받았다. 지난달엔 보건복지부 보건신기술(NET) 인증까지 획득했다.


에이블랩스는 바이오 실험 자동화 로봇을 제품화한 회사다. 액체 핸들링 자동화 로봇 '노터블'과 '수터블'을 개발해 사업화했다.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바이오 실험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자동화 로봇을 통해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수작업보다 높은 재현성, 생산성, 연구 효율성을 만들어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의료 분야에서 로봇이 도입되는 사례가 속속 나오곤 있으나 치과 분야에서 로봇을 본격적으로 이용한 임플란스 수술은 네오시스가 최초"라며 "향후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아우르는 기술 밸류체인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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