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전기차 충전사업 다각화 '박차'
2년 연속 보조금 받아…다양한 충전인프라 구축 기반 마련
현대엔지니어링이 운영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시설 (제공=현대엔지니어링)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사업자로 선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7일 정부의 보조금 지원 대상기업에 선정돼 완속충전기 한 대 당 최소 35만원부터 최대 500만원까지, 급속충전기 한 대 당 설치비의 50% 이내에서 최대 7500만원까지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년 연속 정부의 보조금을 받으면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우선 기존에는 전기차 충전시설만 운영했지만 올해부터는 전기버스(EV버스) 충전시설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자체 투자, 사업권 인수 등을 통해 전기차 충전시설을 효율적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모회사인 현대건설과 협업해 신규 주택 설계 과정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충전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해 진입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 유지관리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EVC(Electric Vehicle Charging service) 전담 조직인 EVC 사업팀과 별도로 지난해 EVC 통합관제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센터를 통해 전기차 충전시설과 관련된 민원을 24시간 응대하면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 유지관리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이와 함께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북미에서 전기차 복합충전소 시공 및 유지관리 사업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홈충전 서비스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인도, 유럽, 북미의 홈(Home)충전기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세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할 뿐만 아니라 관련 사업을 다방면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