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 DGB금융 회장 취임...'도약∙혁신∙상생'강조
28일 정기 주총서 선임, 주당 550원 배당 결의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이 28일 오전 10시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DGB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됐다. (제공=DGB금융)


[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29일 DGB금융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황병우 DGB금융 회장을 선임했다. 임기는 3년간이다.


황 회장은 '도약∙혁신∙상생'이라는 3가지 경영방침을 내세웠다. 


우선 도약에 대해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새 시험대에 오른 만큼 기존 금융과는 다른 DGB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는 게 핵심"이라며 "가장 지역적인 전국은행이라는 새 포지셔닝을 만드는 동시에 고객∙상품∙채널 각 영역에서 시중은행 전환과 그룹의 역량을 함께 결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혁신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이룬다는 계획이다. 황 회장은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업무의 재구조화, 워크 다이어트,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IT 기업을 만든다는 각오로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실물의 이면에는 금융서비스가 있다는 점을 잊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에 금융이 자연스럽게 접목되도록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상생은 "DGB는 2006년부터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노력하며 타 금융기관보다 선진화된 지배구조 체계를 완성해 왔다"며 "그동안의 ESG 노력이 DGB의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병우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룹의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새로운 DGB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임직원들과 함께 DGB를 더 발전시키고 다음 세대에도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막중한 사명감으로 DGB호의 새 선장으로서 신명나게 일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DGB금융은 주총에서 사내이사 후보 황병우 선임의 건 외에도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1주당 550원 현금배당,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후보 조강래·이승천·김효신 재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23억원) 승인의 건 등을 모두 원안대로 승인했다.


또한 전년 대비 1주당 100원 줄어든 55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총주주환원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p) 오른 28.7% 수준이다. 지난해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있었고,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줄어든 영향이다. 이사회 내에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올해 개정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 내용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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