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배당성향 올린다…연결 순이익 20%
전년 대비 7%포인트 상승 "성과 기반 주주가치 제고"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오리온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향후 3년간 배당성향을 20% 수준으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대비 배당성향을 7%포인트 끌어올린 수치다.


오리온은 향후 3년(2024년~2026년)동안 연간 배당성향을 연결기준 순이익의 20%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17일 공시했다. 배당금 등 세부사항은 이사회 및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의할 예정이다.


앞서 오리온은 개별기준 잉여현금흐름의 20~60%를 배당재원으로 활용했다. 이에 배당성향은 ▲2021년 11.5% ▲2022년 9.6% ▲2023년 13.1%로 상대적으로 낮은 축에 속했다.


오리온의 국내외 실적 호조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내놓게 된 배경이 됐다.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부의 주주가치 장려책도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리온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91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923억원으로 5.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6.9%로 0.7%포인트 상승했다. 원료공급선 다변화, 글로벌 통합구매 등으로 해외에서도 성과를 냈다.


오리온은 자사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회사 성과에 기반한 안정적인 현금배당과 지속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통한 장기적 관점의 주주환원 제고를 기본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환경의 변화와 성장을 위한 투자 계획, 경영실적 및 현금흐름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지속적으로 배당규모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경영환경 변화 등으로 배당정책이 변동될 경우 재공시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의 성과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소재 오리온 본사 전경. 제공=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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