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반도체·배터리 소재에 투자 확장하겠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증설 및 이차전지 소재 사업 확대 예정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4일 17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 투자 계획(출처=OCI)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이차전지와 반도체 소재에 투자를 확장해 특수 소재 회사로 거듭나는 게 OCI의 비전입니다."


이승미 OCI 전무가 24일 열린 OCI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이 같이 밝히며 "기존에 영위하던 사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에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무는 "화학 업계가 굉장히 어려운 와중에도 자사는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며 "분할 후 신사업에 집중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케파(생산시설) 확대를 준비 중이다. 올해 중 도쿠야마와 말레이시아에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공장의 초기 케파는 8000MT로 계획돼 있지만, 점진적으로 11000MT까지 늘일 계획이다. 투자액 마련 방법은 군산공장에 있는 일부 유휴설비를 현물 출자할 방침이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도 확대한다. 배터리에 쓰이는 고연화점 피치(HSPP)를 생산하기위해 지난해 10월초 생산 공장을 준공했고, 고객사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전무는 "현재 HSPP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며 테스트 기간은 1년으로 예상한다"며 "이 부분이 끝나고 나면 실제 매출액에 반영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실리콘 음극재 특수소재 공장 착공을 준비하는 중"이라며 "고객사인 넥세온이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가 자사도 상반기 내 착공을 하고 내년 고객사에 소재 공급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OCI의 낮은 주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전무는 "OCI와 코스피 화학회사를 비교해보면 자사의 영업이익률이 더 높고 ROE같은 경우도 3배 이상 높은 지표를 가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주가가 저평가 된 부분에 대해 회사 내부적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 공장은 생산성과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짜여 있어 품목이 많아 업황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익을 끌어낼 수 있다"며 "잠재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여러 지표들을 발굴하고 회사가 제대로 홍보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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