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스 웰가 진주, 본PF 전환…분양·착공 채비
1000억 규모 유동화증권 발행…"지방 사업장, 미분양 리스크 높아"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0일 16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너스 웰가 진주 투시도. (제공=STS개발)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경남 진주시에 건립예정인 '아너스 웰가 진주'가 착공 및 분양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브릿지론에서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로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한 만큼 사업 진행에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법인(SPC) 에이블펄제일차는 지난 17일 1020억원 한도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PF 대출보증과 KB증권이 유동화증권 매입보장 등을 제공함에 따라 신용등급은 'A1'이 부여됐다.


에이블펄제일차는 STS개발에 대출하기 위해 설립된 SPC다. 해당 SPC가 발행한 ABSTB는 총 19회차로 구성됐다. 3개월 만기구조로 마지막 회차의 만기일은 2028년 10월2일이다.


에이블펄제일차가 발행한 ABSTB의 발행한도는 1020억원이지만, 실제 대출 규모는 740억원이다. STS개발은 사업 진행 중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경우 남은 한도 내에서 추가 대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본PF 전환에 성공한 사업장이 STS개발이 경남 진주시 일대에서 진행 중인 공동주택 개발사업장이다. 흥한주택종합건설이 시공을 담당, 지하 4층~지상 39층 4개 동 총 840가구 규모의 아너스 웰가 진주를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장에 자금이 공급된 만큼 분양 및 착공 일정에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STS개발은 아너스 웰가 진주를 이달 착공 및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사업 진행 상황은 두고봐야겠지만, 최근 자금조달 시장을 고려하면 본PF 전환에 성공했다는 게 의미가 있다"며 "아직 대출 잔액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사업 진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진행에는 무리가 없겠지만, 문제는 분양률이다. 해당 사업장이 경상남도에 자리하고 있어 미분양 리스크가 더 크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경남 뿐 아니라 지방 전체 분양 시장은 미분양 리스크가 높은 편"이라며 "해당 사업장의 시행사와 시공사 모두 규모가 큰 편은 아니기 때문에 미분양 리스크 대응에 취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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