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금리인하 지연에 6만5000달러대 급락
제롬 파월 Fed 의장 "경제 성장이 여전,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 언급에 하락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비트코인이 6만5822달러에 거래됐다. 전일보다 5% 이상 하락한 가격이다.


2일에도 비트코인은 7% 이상 급락하며 6만5000달러선이 붕괴됐고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7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 2일 비트코인은 9500만원선까지 내려갔다. 3일에는 9400만원 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1억5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10% 이상 하락한 수치다. 


이번 하락은 미국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일 공영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경제 성장이 여전히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언급은 가상자산 시장은 물론 기존 주가 시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옵션이 대거 청산됐다. 또한 한국에서도 암호화폐 거래량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1일 코인데스크는 코인게코 데이터를 이용해 한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암호화폐 거래량은 전고점 대비 75%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1일 한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암호화폐 거래량은 37억9000만달러였다. 이는 지난 3월 5일 기록했던 150억달러 대비 75% 하락한 수치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거래량이 급감 이유로 알트코인 랠리에 대한 불확실성에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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