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욱 넷마블 CFO "2분기부터 실적 개선 본격화"
다수 신작 출시로 매출 확대 기대…비용 관리 통한 빠른 수익성 개선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0일 08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제공=넷마블)


[딜사이트 신영욱 기자] 비용 감축을 통해 2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한 넷마블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나선다. 그동안 진행해 온 전반적인 비용 관리를 지속함과 동시에 다수의 신작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관리자(CFO)는 9일 진행한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규 오픈한 아스달 연대기 및 나 혼자만 레벨업 매출 성과가 2분기에 반영되며 2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며 "하반기 역시 두 게임은 물론 추가 신작의 성과가 반영돼 연간을 기준으로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지난 8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출시한 넷마블은 오는 29일 '레이븐2'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다수의 신작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경우 출시 직후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벌써부터 호조를 보이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이사는 "론칭 1일 차를 기준으로 보면 나 혼자만 레벨업은 많은 국가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고 애플 앱스토어 주요 국가에서는 현재 매출 상위권 차트에 진입하고 있다"며 "24시간 지표를 기준으로 DAU(일간활성이용자)는 500만명, 매출은 140억원 정도로 예상했던 수준을 상회하며 론칭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액션 RPG의 PLC(Product Life cycle)를 장기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어려운 것은 잘 알지만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스토리가 끝난 유저들이 잠시 이탈을 하더라도 스토리가 추가되면 다시 복귀해 플레이할 수 있는 그런 구조로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는 약 6개월분의 스토리 개발이 어느 정도 완성된 상황으로 이후 업데이트를 준비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스팀, 내년쯤에는 콘솔 플랫폼에 대한 출시를 통해 게임의 PLC를 장기화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작 효과에 따른 매출 확대와 함께 전반적인 비용 관리도 지속한다. 넷마블은 고정비 상승이 없는 현재 기조를 연말까지 유지해 매출 확대가 바로 수익성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 한다는 방침이다. 마케팅 비용의 경우 자체적인 가이던스를 기준으로 적용한다. 신작 대작 게임의 경우 론칭 관련 사전 마케팅에 50~100억원 수준의 비용을 사용하고 이후에는 성과에 따라 약 2~3개월까지는 매출액의 20% 아래 수준으로 집행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도 CFO는 "기본적으로 신작 출시에 따라 마케팅 비용 자체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 상황을 봐가며 집행을 할 예정으로 전년 마케팅비 비율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효과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전체 고정비의 경우 유의미한 지표 상승 없이 유지되는 쪽으로 관리를 하고 있고 이 같은 기조를 연말까지 유지해 매출액이 증가하는 만큼 수익성이 바로 개선될 수 있는 구조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