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글로벌세아 편입 후 4년만에 적자 탈출
작년 영업익 300억, 흑자 전환…해외 사업장 완공·공사비 증액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1일 16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건설 본사 전경. (제공=쌍용건설)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쌍용건설이 글로벌세아그룹 편입 후 지난 3년간 이어진 적자 터널을 벗어나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매출이 1조4430억원을 기록해 전년(1조5830억원) 대비 8.8%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매출은 감소했지만 수익성 개선에는 성공했다. 지난해 쌍용건설의 영업이익은 358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영업손실 446억원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358억원으로 전년 적자(-526억원)에서 흑자전환하며 3년간 이어진 적자를 벗어났다.


쌍용건설은 흑자 전환의 배경으로 코로나 기간 증가했던 원가율이 국내 주택 및 건축의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크게 절감된 점을 꼽았다. 아울러 해외 대형 건축현장 도급비 증액 및 정산을 반영한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외 현장과 본사 등의 노력에 회사 전체 원가율을 약 5%가량 절감한 부분이 눈에 띈다. 이는 현장과 본사의 불필요한 지출을 찾아 개선하고 이익 달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2016년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이 약 80개월간의 공사 끝에 지난해 2월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공사비 증액에 대한 협상을 최종 마무리한 결과도 반영돼 수익성 반등을 견인했다. 아틀란티스 더 로열 공사비는 수주 당시 약 9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대로 증가했다.


김인수 쌍용건설 대표는 "글로벌세아 그룹 편입 이후 전 직원이 합심해 체질 개선과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 국내외에서 기존 강점 분야는 물론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수주와 품질 시공을 통해 수익을 내는 회사로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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