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올해 4분기 자사주 추가 소각 검토"
"홍콩 ELS 배상 관련 충당부채 2740억 적립…향후 결산에 영향 없어"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6일 17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제공=신한금융)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4분기에 추가로 자사주 소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천상영 신한금융 재무부문장(CFO) 부사장은 26일 진행된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할 때 분기 경상 이익 체력은 1조5000억원 수준"며 "현재 기초체력과 자본비율관리 역량 등을 고려하면 (올해) 4분기에도 상당한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의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6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앞서 1분기에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했다. 지난해에도 총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했다. 


천 부사장은 "신한금융의 기업가치는 절대 수준이라든지 해외에 있는 비교그룹과 놓고 보면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며 "적정 밸류에이션 수준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이상도 충분히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0.6배 수준까지 목표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원칙적으로 PBR 1배 이하에서는 자사주 소각 중심으로 주주환원을 가져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지주는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관련 충당부채 적립에 대해서는 사실상 추가 적립은 없을 것이라는 뜻을 보였다.


김기흥 신한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 부행장은 "판매액 2조4000억원에 대해 2740억원을 영업외비용으로 반영했으며 현재 지수 상황을 감안했을 때 향후 결산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행장은 은행의 대출 성장 전략 관련 질문에 "올해 1분기에 고객기반 확보를 위해 빠른 성장을 추진하는 데 노력했다"며 "전반적으로 상반기에는 자산 성장을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수익성과 건전성을 고려한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향후 순이자마진(NIM) 추이 관련 질문에는 "상반기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하반기는 아무래도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마진 관리를 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