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회장 "균등 배당 지속…자사주 소각 확대"
연간 총주주환원율 36%…1분기 1500억원 자사주 소각 예정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보라 기자)


[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일관성 있는 주주환원책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26일 신한금융은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기말 주당배당금을 525원(연간 2100원)으로 결의했다. 시가 배당률은 4.9% 수준이고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전년 대비 6%포인트(p) 상승한 36%다. 진옥동 회장은 "분기 균등배당을 지속하고 자사주 매입·소각분을 확대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자사주 매입·소각분은 4859억원이다. 1분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결정했는데 이를 포함하면 주주환원율은 36.3%로 높아진다.


신한금융은 올해 목표를 '고객중심 일류신한'과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으로 수립했다. 진 회장은 "이를 위해 엄격한 내부통제와 철저한 리스크관리로 고객 신뢰를 지킬 것 이며 소비자관점에서 업을 바라보고 고객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본업 경쟁력을 높여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진 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원칙과 기본을 지키며 유연하게 대처해 업권별로 고른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쏠뱅크 1000만 고객을 달성하고 디지털 월간활성화사용자수(MAU) 2500만명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사외이사 8명의 선임 안건도 의결했다. 최영권 전 우리자산운용 대표와 송성주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김조설, 배훈, 윤재원, 이용국, 진현덕, 최재붕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최영권 대표는 ESG와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와 역량, 경영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의 전략 방향과 ESG 경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송성주 교수는 금융공학과 통계학을 바탕으로 그룹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는 재일교포 주주 300여명이 방한해 참석했다. 재일교포 주주는 신한지주 지분 15~17%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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