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55조 사모투자 출자…'역대 최대'
PEF·크레딧·밴처펀드 등 3개 분야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9일 12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공단 로고(출처=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2024년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GP) 선정에 나섰다. 총 출자규모는 총 1조5500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국내 사모투자 GP 선정계획을 26일 공고했다. 투자 분야는 사모펀드(PEF), 크레딧(Credit)·부실자산(Distressed) 펀드, 벤처펀드 등 3개 부문이다.


부문별로 PEF에는 총 1조원 이하로 투자한다. 지난해는 동일 부문에 8000억원 이하를 배정했다. 국민연금은 PEF 부문에서 최대 4개사를 선정해 펀드별로 1000억원에서 3500억원까지 출자할 예정이다.


벤처펀드에는 총 2000억원 이하로 위탁한다. 지난해보다 500억원 늘어난 규모다. 4개 운용사 이하를 선발해 펀드별로 300억원에서 600억원까지 출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출자사업에서는 지난해에는 없었던 크레딧·부실자산 펀드 부문을 추가했다. 위탁운용금액은 총 3500억 이하를 배정했다. 3개 운용사 이하를 정해 펀드별로 1000억원에서 5000억원 사이로 투자할 방침이다. 해당 부문에 선정된 운용사는 대출채권,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상환전환우선주, 교환사채 등에 8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지원하는 회사들은 분야 간 중복지원이나 공동운용사(Co-GP) 제안을 할 수 없다. 또한 현재 국민연금 기금을 통해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GP들은 기존 펀드의 약정금액 60% 이상을 소진해야 지원 가능하다. 운용사 의무출자비율은 최소 2%, 국민연금의 출자비중은 최대 35%다.


제안서 접수 일정은 분야마다 다르다. PEF 부문은 오는 5월 16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이후 심사를 거쳐 7월 최종 운용사를 개별 통보한다. 크레딧·부실자산 펀드 부문은 7월중에 제안서 접수를 받은 이후 심사를 통해 9월 최종 운용사를 발표한다. 벤처펀드는 9월 제안서 접수를 끝내고 11월 최종 운용사를 결정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진행한 국내 사모투자 분야 PEF 위탁운용사로 맥쿼리자산운용, IMM 프라이빗에쿼티(PE), 한앤컴퍼니 등 3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앞서 한앤컴퍼니와 IMM PE, VIG파트너스, 맥쿼리자산운용, 어펄마캐피탈, BNW인베스트먼트 등 6개사가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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