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인베스트, 7년만의 펀드레이징 '순항'
모회사 무궁화신탁 든든한 지원…하반기 PEF 결성 추진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5일 17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송현인베스트먼트 홈페이지)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최근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송현인베스트먼트의 펀드레이징이 순항 중이다. 모회사 무궁화신탁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사실상 펀드 재원을 모두 확보한 상황이다. 하반기에는 500억원 규모 사모투자조합(PEF)도 결성해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2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송현인베스트는 올해 들어 벤처펀드 2개를 결성하고 있다. 최근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연이어 GP 지위를 획득하며 펀드 결성의 발판을 마련한 덕이다. 두 펀드 모두 바로벤처스와 공동 GP를 맡아 운용할 예정이다.


우선 지난달 7일 이 회사는 모태펀드 동남권 지역혁신부문의 GP로 선정됐다. 결성예정액은 250억원으로 모태펀드가 140억원을 출자한다. 해당 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울산·경남 소재 기업 ▲물산업 기업(수자원·스마트시티·4차산업혁명 기술 관련 기업) ▲규제자유특구 내 기업 등이다.


이어 지난달 29일 모태펀드 중진계정 '재도약' 분야에서 GP로 선정되며 겹경사를 맞았다. 동남권 펀드와 마찬가지로 결성액은 250억원이며 모태펀드가 15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사업을 전환하거나 재창업하는 등 새롭게 도약에 나서는 중소·벤처 기업 등이 주목적 투자 대상이다.


두 개 펀드 모두 펀드레이징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모회사 무궁화신탁이 출자사업 지원 과정부터 투자확약서(LOC)를 써내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덕분이다. 사실상 1차 클로징에 필요한 출자금은 모두 확보한 상황이며 중진계정 '재도약' 분야의 경우 멀티클로징(증액)까지 계획 중이다. 현재 출자를 희망하는 다수의 유한책임투자자(LP)들과 접촉 중에 있다.


송현인베스트는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가 올 하반기 PEF 결성에도 도전한다. 구체적인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500억원 내외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PEF 역시 다른 벤처캐피탈(VC)과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적합한 VC를 물색하고 있다.


올 하반기 PEF까지 결성할 경우 송현인베스트는 1000억원 안팎의 투자 실탄을 확보할 전망이다. 앞서 이 회사는 지배구조 이슈와 잦은 손바뀜으로 부침을 겪었다. 수년 째 펀드레이징에 난항을 겪었고 투자 여력까지 모두 소진한 상황이다. 송현인베스트는 그간 발목을 잡았던 리스크들을 모두 해소한 만큼 올해를 기점으로 재도약에 나선다는 목표다.


송현인베스트 관계자는 "모태펀드 출자사업으로 결성 중인 펀드 모두 순조롭게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500억원 안팎의 PEF도 조성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어 "새롭게 투자 재원을 확보해 올해를 기점으로 재도약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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