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학 ON]
한화오션, '아메바 경영' 도입한다 外

◆한화오션, '아메바 경영' 도입한다

[딜사이트 이호정, 최유라, 박민규, 송한석 기자] 한화오션이 '아메바 경영'으로 세계적 명성이 높은 일본의 교세라와 손 잡고 조선업 맞춤 경영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생산 혁신을 이루고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한화오션은 지난 16일 거제 사업장에서 조선업 특화 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설계와 생산, 원가 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 태스크 포스(TF)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선업의 경우 전통적 제조 산업으로, 경영 성과 대부분이 현장의 생산 능률에 따라 좌우된다. 하지만 대다수 현장 기술자들은 원가 마인드가 부족한 경향이 있어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회사는 업계 전반에 고착화된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아메바 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고 전 임직원이 회사의 주인이라는 경영 마인드와 원가 절감 문화를 정착해 생산 혁신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세라와 협업, 모든 생산 분야에 걸쳐 조직별 손익 관리 체계를 적용하고 향후 생산성 30% 향상과 원가 경쟁력 극대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조직별 손익 관리 평가 프로세스 및 시스템 ▲전 임직원 참가형 경영 시스템 ▲손익 관리에 따른 조직별 실적 보상 체계 등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아메바 경영은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창업주가 착안한 경영 관리 기법으로, 아메바라 지칭하는 세분화된 소집단에 결정권을 전적으로 위임해 각 아메바가 경영 목표를 능동적으로 달성하도록 하는 전원 참가형의 분권적 경영 시스템을 의미한다.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 제32기 장학생 80명 선발

재단법인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이 제32기 장학생 80명을 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재단은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 발전을 이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이공계 대학생 위주로 매해 장학생을 뽑는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도 70% 이상이 이공 계열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2년간 등록금 본인 부담액 전액과 함께 국가 장학금 감면액의 일부를 자기 개발비로 더해 1인 최대 연 10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매년 여름 방학에 장학생 캠프 운영과 장학생-졸업생 간 교류 행사 개최로 교류 활동을 지원하고,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이 여는 오페라 공연 초청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재단은 장학금 외에도 2022년 신설한 '커리어 챌린지'를 통해 청년을 지원하고 있다. 커리어 챌린지는 창업에 창의적이고 도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내 장학 재단 최초의 장학 사업이다. 올해로 3기를 맞이하며, 오는 20일부터 7일 동안 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고려아연 노사, '안전 실천' 문화에 한 뜻

고려아연 노사가 '안전 실천' 문화 확립에 힘을 모은다. 노사는 지난 14일 울산 온산 제련소에서 안전 실천 문화 확립을 위한 공동 선언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노사가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에 협력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준용 제련소장과 문병국 노조 위원장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안전은 우리 회사가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이며, 임직원 모두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게 책임 있는 경영"이라고 공표했다. 이어 "안전은 전 구성원의 기본 권리로, 이를 위해 노사가 협력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향후에도 법규 준수, 안전 교육 및 훈련 참여, 위험 요소 개선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안전 실천 문화 확립을 위해 지난달부터 '비긴 어게인(Begin Again) 운동'에도 본격 돌입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비긴 어게인 운동이란 모든 임직원이 기초 안전 규칙을 자발적으로 실천하고 습관화해 안전한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의 전사 캠페인이다. ▲5대 안전 사고 예방 ▲건강 관리 실천 ▲건전한 생활 습관 조성 ▲교통사고 예방 ▲기초 안전 확보 등이 주요 목표다.


◆가스公 등 공기업 3사, 감사 강화 위한 협력 체계 구축

한국가스공사가 한국수력원자력, 예금보험공사와 손 잡고 감사 역량 강화에 나섰다. 3사는 감사 강화와 청렴 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감사 노하우와 기법을 공유함으로써 감사 품질과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내부 통제 체계를 강화해 반부패 및 청렴 문화를 확대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학습 동아리 운영 등을 통한 학습 체계 구축 ▲내부 통제 강화와 감사 제도 개선을 위한 정보 교류 ▲감사 전문 인력 지원 등으로 적극 행정과 일하는 공직 문화 확산을 강조하는 정부 기조와 국민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강진구 가스공사 상임 감사는 "3개 기업은 사업 영역이 달라 보유한 제도와 강점도 다른 만큼, 교류와 협력을 통해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약은 각 기관의 감사 품질과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확고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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