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지난해 매출성장에도 영업손실 1044억원
연내 신작 9종 및 중국판호 게임 4종 출시로 터닝포인트 마련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전경. (출처=넷마블)


[딜사이트 이효정 기자]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6734억원, 영업손실 104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손실 198억원, 매출 6869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은 67.1% 줄고 매출은 8.7% 늘었다.

 

넷마블이 지난해 적자로 전환한 것은 신작 부재와 기출시된 게임의 하향안정화로 매출 감소 양상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다만 마케팅비 등 전반적으로 비용이 감소하면서 EBITDA 마진율은 5.8%를 기록,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신작 출시가 지연된 상황 속 출시작의 흥행이 부진했다"면서 "인력과 비용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회사 역량을 집중해 올해 기대 신작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넷마블의 해외 매출 비중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넷마블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해외매출은 5810억원, 2022년 한 해동안 해외에서 낸 매출은 2조248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p 늘어난 비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51%, 한국 15%, 유럽 12%, 동남아 8%, 일본 7%, 기타 7%로 집계됐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이벤트 영향 등으로 북미 매출 비중이 전 분기 대비 3%P 증가했다. 


라이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게임들이 장르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포인트다. 2022년 4분기 기준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8%, RPG 27%, MMORPG 16%, 기타 9%를 기록했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업데이트 영향으로 RPG 매출 비중이 전 분기 대비 3%p 증가했다.


넷마블 2023년 신작 라인업.(출처=넷마블)

넷마블은 2023년 신작 9종과 중국 판호를 받은 게임 4종을 연내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최근 얼리액세스를 진행한 TPS MOBA 장르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액션 배틀 게임 '하이프스쿼드'를 연내 출시 예정이다.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 W', '신의탑: 새로운 세계'는 2023년 상반기 내로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 안으로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 등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중국 판호를 받은 'A3: 스틸얼라이브', '샵타이탄',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신석기시대(스톤에이지)'도 올해 안으로 중국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는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맡아 2023년 4분기에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머지 3종은 퍼블리셔를 선정한 뒤, 올해 2~3분기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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