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데브시스터즈, 8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
비용효율화 효과 가시화…6월 26일 신작 '모험의 탑' 글로벌 출시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끊어내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주요 타이틀 '쿠키런: 킹덤'의 성과와 함께 그동안 추진해온 비용 효율화 전략이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졌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1분기 수익성 개선을 시작으로 서비스 라인업을 확장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2022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해왔다.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595억원으로 집계됐다.


데브시스터즈는 이 같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쿠키런: 킹덤'의 성과를 꼽았다. '쿠키런: 킹덤'이 지난 1월 실시한 3주년 대규모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이용자 지표는 물론 매출 등 수익 지표가 크게 반등했다는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쿠키런: 킹덤'은 올해 1분기 평균 활성 이용자수 및 신규 이용자수가 전 분기 대비 각각 40%, 225% 증가하며 글로벌 누적(중국 제외) 이용자 6500만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중국 현지 시장에서의 성과도 성장에 힘을 보탰다.


데브시스터즈는 또한 전반적인 비용 효율화 정책 효과가 가시화됐다고 자평했다. 마케팅 비용을 비롯한 주요 비용을 관리하면서 전반적인 영업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나아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진행한 조직개편 등을 통해 주요 고정비도 감소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번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올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라이브 게임의 경쟁력 강화와 신작 출시를 통한 매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라이브 게임으로는 '쿠키런: 킹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뿐만 아니라 출시 11주년을 맞은 '쿠키런(구 쿠키런 for Kakao)'의 영향력도 확대한다. 데브시스터즈는 11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통해 쿠키런의 저력을 다시 확인한 만큼 크래프톤과 함께 인도 서비스를 위한 현지화 작업에 속도를 낸다. 신작으로는 오는 6월 26일 '쿠키런: 모험의 탑'을 글로벌(일본, 중국 제외)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연초 진행한 비공개 베타 테스트 이외에도 개발자 라이브를 통해 게임 개발 및 개선사항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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