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Q 영업익 5% 증가…국제선 정상화
매출 20%↑,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2분기 수익성 중심 노선운영 전략"
보잉 787-9. (제공=대한항공)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대한항공이 국제선 여객 정상화에 힘입어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올 1분기 별도기준 매출 3조8225억원, 영업이익 436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5.1% 늘었다. 매출의 경우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달성한 지난해 4분기(3조9801억원)을 소폭 하회했으나, 1분기 기준으로는 최고치다.


이 같은 호실적은 여객 정상화와 항공 운임 인상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1분기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조3421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노선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노선 공급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한 덕분이다. 특히 최근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동남아와 일본 등 관광 수요 집중 노선에 공급을 확대하면서 수익성도 개선했다.


화물 사업의 경우 팬데믹 이후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실제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1조485억원)와 유사한 9966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분기 여객사업은 글로벌 공급 확대와 경쟁 심화에 대비해 수익성 기반의 노선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화물사업은 성장 중인 중국의 전자상거래 물량 유치를 위해 화주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 노선에 공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2024년 1분기 별도실적. (제공=대한항공)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