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케이, 누적 운용자산 1兆 돌파 '금자탑'
2006년 설립 후 17년만…1320억 신규 펀드 결성 축포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3일 15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국내 벤처캐피탈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이하 컴퍼니케이)가 벤처펀드 누적 운용자산(AUM) 1조원을 돌파했다. 이달 1320억원 규모 신규 펀드를 결성하며 설립 17년 만에 '1조 클럽' 대열에 합류했다.


13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컴퍼니케이는 최근 결성총회를 열고 'IBK-컴퍼니케이 혁신성장펀드'를 출범했다. 약정총액은 1320억원으로 당초 계획한 1000억원보다 많은 자금을 끌어 모았다. 작년 하반기 펀드 조성에 착수한 지 약 1년 만에 결성작업을 마무리했다.


주축 출자자(앵커LP)는 200억원을 출자한 교직원공제회다. 나머지 자금은 IBK기업은행을 비롯한 은행권과 캐피탈사 등으로부터 조달했다. 컴퍼니케이는 운용사출자금(GP커밋)으로 60억원을 보탰다.


펀드 존속기간은 7년으로 설정했다. 설립출자금은 132억원으로 향후 1188억원이 다섯 차례에 걸쳐 분납될 예정이다. 투자재원 소진 속도에 따라 분할납 기간이 유동적으로 조정되는 조건이다.


이번 신규 펀드 결성으로 컴퍼니케이는 누적 운용자산 1조40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청산 펀드를 제외한 운용자산 규모도 9265억원으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올해 펀드 추가 결성 계획이 없는 만큼, 내년 이후 1조원 돌파를 겨냥할 것으로 관측된다.


컴퍼니케이는 이번에 결성한 펀드로 딥테크, 소부장, 디지털플랫폼, 바이오·헬스케어 등 분야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펀드 운용인력은 해당 주목적 투자에 적합한 이력을 지닌 투자심사역들로 구성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변준영 부사장이 맡는다. 2013년 컴퍼니케이에 팀장으로 합류해 9년 만에 부사장까지 승진할 정도로 투자 역량을 인정받은 심사역이다. '컴퍼니케이-교원 창업초기펀드(약정총액 330억원)', '스마트코리아 컴퍼니케이 언택트펀드(약정총액 1000억원)' 등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아 준수한 트랙레코드(track-record)를 남겼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리디, 직방, 뤼이드, 원티드랩, 네오팩트, 업스테이지 등이 꼽힌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이강수 대표와 김우영 이사가 참여한다. 딥테크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강점을 지닌 심사역들이다. 이 대표는 안트로젠, 고바이오랩, 지니너스, 피노바이오 등에 투자했고, 김 이사는 파로스아이바이오, 바로팜, 뉴롭테크 등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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