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배그 모바일 인도' 덕에 3Q 호실적
5월 서비스 재개 이후 호조세 유지…영업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9.7%↓
크래프톤이 인도에서 서비스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제공=크래프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크래프톤이 3분기 비교적 만족스런 성적표를 받았다. 5월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모바일 게임 매출이 늘어난 효과를 누린 덕분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5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났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93억원으로 30.9%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2116억원으로 6.6% 감소했다. 


3분기 외형 성장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를 다시 시작하면서 트래픽과 매출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크래프톤은 한동안 중단됐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를 5월 재개했다. 이후 해당 게임은 8월경부터 현재까지 인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전체 일간 활성이용자 수(MAU)도 서비스 중단 직전보다 19% 증가했다.


이와 달리 영업이익의 경우 '칼리스토 프로토콜' 개발 종료에 따른 외주용역비 감소로 지급수수료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실제 올 3분기 원가율(매출원가+판매관리비/매출액)은 58%로 전년 동기에 비해 8.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순이익은 원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손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글로벌 IP(지식재산권)인 '배틀그라운드'를 안정적으로 서비스한 점이 3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며 "배틀그라운드 PC 버전의1~3분기 누적 매출이 2022년도 연간 매출의 98%에 이르렀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역시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의 3분기 연결기준 EBITDA(상각전영업이익)에 주식보상 비용을 더한 조정 EBITDA는 19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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