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케미칼 시황 회복으로 실적 개선
매출 5403억원, 영업익 388억원로 전분기 대비 증가
OCI 부문별 손익계산서(출처=OCI)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OCI가 카본케미칼 시황 회복이 이루어진 가운데 OCI China 등의 자회사 연결 편입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OCI는 올해 1분기 5403억원의 매출과 3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3%, 영업이익은 92.1% 증가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3%포인트(4%→7%) 상승했다. 순이익은 3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6%나 급증했다.


실적이 개선된 것은 카본케미칼 부문 시황이 회복된 가운데 4분기 정기보수 기저효과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나아가 OCI China가 연결 편입된 것도 카본케미칼 매출 증가에 배경이 됐다.  카본케미칼은 3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0억원으로 같은 기간 198% 늘었다. 이 중 OCI China 매출은 1061억원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반면 베이직케미칼 부문 실적은 악화됐다. 베이직케미칼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만드는데 아직 반도체 업황이 부진해서다. 아울러 일부 제품 정기보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베이직케미칼의 매출은 188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 감소했고, 그 영향으로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63% 감소한 4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회사에서는 2분기 베이직케미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 예상했다. 1분기에 정기보수를 진행해 기저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반도체 시황 회복에 따라 하반기 이후 소재 산업 시황이 점진적이 개선을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OCI 관계자는 "자사는 2·4분기에 정기보수가 있어 2분기에도 매출 감소가 일어날 수 있다"며 "각종 원자재 가격이 회복되면 자사 제품들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하반기부터는 점점 시황이 좋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