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신규제품 덕에 웃었다
1분기 매출 31.3%↑…연매출 25~30% 성장 전망
(출처=삼성바이오로직스 IR자료)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신규제품 판매가 늘어난 덕분에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마일스톤 수익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이 최대 30%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2801억원으로 전년 대비 31.3%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1억원으로 5.5% 늘어났고 당기순이익 역시 455억원으로 66.1%나 증가했다.


이번 호실적에는 신규제품의 매출 확대가 주요한 역할을 했다. 미국·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매출이 늘어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1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및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엔브렐 바이오시밀러(SB4)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등 7종의 제품을 글로벌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이프라인이 주요 지역에서 승인됨에 따라 마일스톤 수익이 기대되고 있어서다. 이에 연간 매출은 25~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상시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SB27)는 글로벌 임상 1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오버랩' 전략을 통해 임상을 가속화한다. 여기에 5개 비공개 파이프라인도 추가로 개발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품목 허가를 획득해 바이오시밀러 업계 선도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며 "후속 제품 허가와 출시 등을 통해 연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유럽 집행위원회(EC)로부터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품목 허가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희귀성 혈액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SB12)', 안과질환 치료제 '아필리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B15),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에피즈텍'(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SB17)의 품목 허가를 승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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