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혁신성장펀드'에 3000억 출자
혁신사업 2000억, 성장지원 1000억……20일까지 지원 접수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제공=KDB산업은행)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산업은행이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혁신성장펀드 조성에 돌입한다. 오는 20일까지 모펀드 위탁운용사 지원 접수를 마감하고 연내 3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12일 산업은행은 혁신성장펀드의 재정모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오는 20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6일 제6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발표한 '2024년도 혁신성장펀드 조성계획'의 일환이다.


지난해에도 산업은행은 재정모펀드 위탁운용사 2곳 및 자펀드 위탁운용사 14곳을 선정해 펀드를 조성했다. 작년 말까지 기존 목표조성액(3조원)을 초과한 3조1500억원(정책 9000억원, 민간출자 2조25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성공했다.


산업은행은 올해도 3조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추가로 조성하기 위해 정부재정 3000억원을 마련했다. 재정모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시작으로 2차년도 출자사업을 추진한다.


산업은행은 심사철자를 거쳐 4월 중 혁신사업 모펀드(2000억원) 운용사 1곳과 성장지원 모펀드 운용사(1000억원) 1곳 등 총 2곳을 선정한다. 선정한 운용사는 '혁신성장펀드' 2024년 재정 모펀드를 운용하고 산업은행과 함께 자펀드 선정 등 출자사업을 주관한다.


이어 상반기 중 자펀드 위탁운용사를 추가로 선정해 연내 3조원 규모의 대형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위축된 모험자본 시장에 마중물을 공급할 방침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024년 혁신성장펀드 조성계획에 따라 해당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흔들림 없는 모험자본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