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년 연속 녹색기업 창업펀드 출자
20억 출자, 결성규모 200억…온실가스 감축 기술 집중 투자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8일 14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서울시)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에 이어 200억원 규모의 '녹색기업 창업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서울틀별시 소재 녹색분야의 유망 벤처기업,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서다.


1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녹색기업 창업펀드 6호(가칭)' 출자사업 추진을 위해 위탁운용사(GP) 선정 공고를 내고 서류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출자사업에서 20억원을 출자해 200억원 이상의 투자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출자금액과 결성금액 등 지난해 추진한 '녹색기업 창업펀드 5호' 출자사업과 동일한 조건으로 진행한다. 한 곳의 GP를 선정하며 한국모태펀드 또는 한국성장금융 등 공공 모태펀드 선정 운용사만 신청 가능하다. 투자 대상은 서울특별시에서 녹색분야 관련 사업을 영위 중인 비상장 벤처·창업기업이다.


투자조합은 이들에게 전체 결성금액의 40%를 의무적으로 투자한다. 개별기업마다 서울시 출자금(20억원)의 200%(4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창업 3년 이내의 초기 창업기업에겐 서울시 출자금의 50%(10억원)를 투자한다. 주요 투자분야는 태양광 기술과 해양에너지, 수소, 바이오메스 등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이 가능한 분야로 구성돼 있다.


투자조합의 만기는 8년 내외의 장기운용을 원칙으로 하며 GP는 선정 이후 3개월 내 결성을 마쳐야 한다. 단, 연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3개월 이내 결성시한 연장이 가능하다.


서울시가 2년 연속 녹색기업 창업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한 것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2011년 녹색기업 창업펀드 1호를 결성할 당시 서울시는 해당 펀드를 4호까지 결성하고 출자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013년 결성한 '메디치 중소-중견 녹색성장다리 창업투자조합(3호)'의 투자금을 지난해 회수하면서 지난해 5호와 올해 6호 펀드 결성을 추가로 진행하게 됐다. 녹색기업 창업펀드 3호는 2013년 서울시가 20억원을 출자해 200억원을 결성했고 그린카, LED조명, 녹색건축, 신재생에너지 등 '서울형 4대 녹색산업'에 집중 투자했다. 현재까지 회수한 금액은 22억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확한 회수자금 총액은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녹색산업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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