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1분기 실적 발표한 알파벳
구글과 유튜브를 운영하는 알파벳이 2024년 1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호실적'이었습니다.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1% 증가한 805억 3900만 달러였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무려 46.26%나 급증한 254억 7200만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희석 주당순이익은 1.89달러입니다.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매출 예상치와 주당순이익은 785억 9000만 달러와 1.51달러였는데요. 실제 퍼포먼스는 이를 상당히 상회하게 나온 것입니다.
다른 수치도 좋았습니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스트리트어카운트(StreetAccount)의 예상인 77억 2000만 달러를 웃도는 80억 9000만 달러로 나타났고요. 구글 클라우드 수익 역시 93억 5000만 달러라는 예상보다 소폭 높은 95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는 "1분기 실적은 검색과 유튜브, 클라우드의 강력한 성과를 반영한다"고 전했습니다. AI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피차이 CEO는 "제미니(Gemini)의 시대를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며 "AI 연구 및 인프라 분야의 리더십과 글로벌 제품 입지를 바탕으로 다음 AI 혁신의 물결에 대비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배당 시작한 알파벳
알파벳 주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알파벳 이사회는 오는 6월 17일에 주당 20센트의 현금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을 승인했습니다. 알파벳은 "향후 분기별 현금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알파벳이 실시하는 '첫 배당'입니다. 지난 2월 메타도 첫 배당 프로그램의 시작 소식을 전한 바 있는데요. 당시 메타의 주가는 급등한 바 있습니다.
알파벳은 또 최대 7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승인했습니다. 알파벳은 회사와 주주에게 가장 이익이 된다고 판단되는 방식으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됩니다.
급등한 알파벳의 주가
알파벳의 주가는 25일(현지시간) 1.97% 하락한 156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10%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연출했는데요. 시장 예상을 넘는 좋은 실적과 배당 프로그램 발표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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