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 덕에 '적자' 끊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익 177억 실현…1분기 말부터 신작 본격화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전경.(제공=넷마블)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넷마블이 영업적자 흐름을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실적 개선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1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2022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실현하며 적자 흐름을 끊어낸 것이다. 다만 매출액은 6649억원으로 같은 기간 3.2% 감소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출시를 목표했던 게임들의 개발 일정이 지연되면서 7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했으나 4분기 턴어라운드로 재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의 이 같은 흑자전환은 지난해 출시한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국내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톱 10을 꾸준히 유지했다. 여기에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한 점도 영업이익 실현에 한몫 거들었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중국 출시) 등 신작 5종을 통해 흑자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1분기 말부터 순차적으로 신작 론칭에 나설 예정이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말과 2분기 초부터 신작 라인업이 시작될 것"이라며 "2분기 실적 라인업이 본격화하면서 연간으로는 유의미한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도 "올해는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등 기대작들의 출시가 예정된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게임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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