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확대경]
데브시스터즈
1Q도 부진 예약...신작과 中 판호로 전환 모색
① '쿠키런: 킹덤' 이후 2년 이상 신작 부재…신작 준비하고 중국 유럽도 공략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0일 08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게임 '쿠키런: 킹덤'. (제공=데브시스터즈)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2023년 들어서도 신작 부재의 여파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응해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신작을 다수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중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살펴보면 데브시스터즈는 1분기에 영업손실 50억원을 보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2022년 실적에 반영됐던 신작 부재 영향이 2023년 1분기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데브시스터즈는 2021년 1월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쿠키런: 킹덤'을 내놓았다. 이 게임이 흥행하면서 데브시스터즈의 2021년 실적도 크게 호전됐다. 그러나 그 뒤로 별다른 신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2022년에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의 2022년 연결기준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2144억원을 봤고 영업손실 199억원을 봤다. 2021년에는 매출 3693억원, 영업이익 566억원을 각각 올렸다. 이와 비교하면 매출은 전년 대비 41.9% 줄어들었고 영업수지도 적자 전환한 것이다. 


쿠키런: 킹덤이 장기 흥행하긴 했지만 출시 후 시간이 지나면서 매출이 하향된 영향을 받았다. 쿠키런: 킹덤은 8일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79위,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33위에 머물렀다. 1개월 전 구글 플레이 26위, 애플 앱스토어 17위보다 하락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데브시스터즈는 1분기를 넘어 2분기까지 쉽지 않은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신작들이 출시되면 실적 반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현재 쿠키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 4종을 준비 중"이라며 "쿠키런 IP가 아닌 신작 2종 역시 개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가장 먼저 나올 게임은 '쿠키런: 오븐스매쉬'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쿠키런: 오븐스매쉬의 출시 일정을 2023년 6월로 전망하고 있다. 이 게임은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함께 출시되는 캐주얼 액션 게임이다. 데브시스터즈의 첫 콘솔 도전작이기도 하다. 


그밖에 데브시스터즈는 모바일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 '프로젝트 B', 퍼즐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 마녀의 성', VR(가상현실) 어드벤처 게임 '프로젝트 Q' 등을 준비하고 있다. 개중 프로젝트 B의 이름은 올해 출원된 상표권인 '쿠키런: 모험의 탑'일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쿠키런 IP가 아닌 신작 중에서는 '브릭시티'가 올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브릭시티는 브릭을 활용해 가상 도시를 만드는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PC 사격 게임인 '데드사이드클럽'은 2월 말부터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얼리액세스(미리해보기) 중이다.


데브시스터즈는 해외 매출 증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쿠키런: 킹덤이 2023년 중국에서 외자판호(외국 게임 판매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쿠키런: 킹덤은 지난달 28일부터 중국에서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5월 중 현지 테스트를 거쳐 출시될 예정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 규모를 고려했을 때 쿠키런: 킹덤은 중국에서 하루 평균 1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이라며 "퍼블리셔로부터 받을 수수료(RS)까지 감안하면 중국 출시 후 1년 동안 데브시스터즈 매출이 1000억원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데브시스터즈는 유럽 진출도 본격화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2월 9일 독일 베를린에 유럽 법인인 데브시스터즈유럽을 신설하고 넥슨 유럽법인 출신의 크리스 오켈리 대표도 영입했다. 현재 데브시스터즈는 유럽을 포함해 일본, 대만, 미국 등에 법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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